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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6 21:28

여행2003년

조회 수 142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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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어떤것 으로도 바꿀 수 없는 좋은 산경험이다.

자신에 대한 신선한 자극과 도전의식을 심어줄 수도 있겠고,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돌려주지 않는가.

또한 예전의 기억과 현재의 모습을 상상하며 또다른 추억을 만들어 간다는 것.....추억으로 나의 삶을 만들어간다고 할까 그어떤 매력이 있는것이다.

현재의 나자신의 여행은  어쩌면  예전의 추억을 다시찾으려고 떠나는지 모를일이다.

자동차여행은 다른 여행방법과는 달리 장소에 구애없이 아무데서나 자유롭게 머물 수 있다는 것이 특색이 있으며...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런 조건과 특색을 잘 이용한다면 시간과 비용면에 버스,기차 등 다른 방법으로 여행하는 것 보다는 편리하다고 하겠다. 그리고 이러한 여행 자체가 스스로 가이드가 되어야 하기에 츨발하기전  나름데로 어떤 여행을 할 것인가 또는 무엇을 보고 싶은가를 사전에 충분히 결정해야한다.  

말하자면  여행전에 자신만의 코스을 결정해 놓지 않는다면 자동차 여행의 매력은 별로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번 여름에도 코스를 위주로 한 로드드라이브 개념으로 돌아본곳을 늦게나마 정리해 봤다.

장마기간 중이라 도깨비(소탑)와 계획을 맞추고 일정을 의논하며 내 나름대로의 코스를 만들는데도 만만치 안았으며 계속되는 장마속에... 날씨는 왜이리 심술을 부리는지,,,,,,,,,,,,

 출발당일 역시 날씨는 흐리다.

하지만 미리 계획된 여정이기에 어쩔 수 없이 일정데로 강행하기로 하고 경부고속도로 언양휴계소에서 도깨비(소탑)와 만남으로 여행은 시작되었다.

언양 휴게소에 먼저 도착한 도깨비가 본넷을 열어놓고 무얼 하는지 열심히 엔진룸을 들여다보고 있다

엔진온도가 정상보다 높아 확인해보니 냉각수 통이 비었단다. 작은 생수통을 준비해 한참을 왔다갔다하며 물을 채우니 온도가 내려가면서 별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한다, 준비 좀 잘해오지 라고 했더니 다른 건 다 점검했는데 마침 그게 빠졌던 것 같다고는 한다.

무감각하게 그냥그대로 움직였더라면 이제 시작하는 여행길이 어떻게 될 수도 있었을 건데....

경주 솟을 대문을 지나서부터는 동해 7번 국도를 따라 바른편에 동해안을 바라보면서 진행하였다.

경주시내를 지나 포항으로 넘어 가는 길 그동안 계속되는 장마로 인하여 도로 군데군데가 수박구덩이 파인 것처럼 파여 운전하기가 신경이 쓰인다.  그런데 나의 모빌도 조금 이상하다.

운행중 모빌이 좀 출렁거린다고 느꼈더니만 쇼바의 압력게이지가 제로이다.

쇼버의 에어호수 어느부분이 압력이 새는 것 같다. 정말 난감하다 다른때도 아니고 참~이런 여행중에..하드한 타입을 즐기기에 압력이 빠지면 많이 흔들리는게 싫은데 앞으로의 여행또한 걱정된다.  

포항을 지나 올라가는 길은 갈수록 빗방울이 약해지고 구름이 옅어지며 날씨는 좋아지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동차 여행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그냥 운전해가며 앞만 바라보고 지나치는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어쩌면 나자신이 이젠 뒤를 돌아볼 나이가 되어 간다고도 보여진다.

그사이 쇼버의 콘크롤러압력은 내려가고 내려가면 또다시 올리고 심심찮게 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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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사용해보니 20~30분 간격으로 쇼버콤푸를 돌려야 되니 어찌해야 될지 난감할 뿐이다.

정동진, 강릉을 거쳐 올라올라 갈수록 날씨는 맑아 햇살은 따가와 지고 점점 시야가 넓어지며 맑아지는 것을 보니 앞으로의 여행길이 순탄할 것만 같다.

설악으로 향하는길... 작년 이맘 때 다녀온 마지막 지나온 길이라 다른 계획 없이 곧장 설악산으로 가기로 하고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진행하었다, 구비구비 지날 때마다 작년 느낌에 기분이 새록새록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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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을 지나 올라갈수록  날씨는 더욱 좋아진다.

오른쪽이 펼쳐진 해수욕장... 그너머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벗삼아 오다보니 어느새 양양을 지나 훌쩍 낙산까지 와버렸다

작년에도 둘렀던 곳이라 방향을 돌려 두어키로를  내려와 양양 시내를 거쳐 한게령을 찾아 오른다

한계령 입구의 산자락에 들어서자 산 그림자 때문인지 어느새 어둑해지고 서늘해진다

오색약수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역시 이럴땐 소탑이 불편하다.

일일이 호루를 덥을 수도 없는 일이니...ㅋㅋ 그냥 이대로 두고 올라가기로 했다.

약수터를 향해 오르니 주변 상점에서 나온 아저씨가 표주박을 나눠주더니 약수물을 떠먹으라고!...

상술이긴 하지만 조금 고맙다는 생각도 든다

약수터에서 만난 서울사는 경상도 할머니 약수물이 만병 통치약이라고 칭찬이 대단하다.영감님과 민박하며 마시러 왔다고 하며 민박 소개 해준다고 여기서 쉬어가란다.

약수터의 샘솟는 약수는 양이 적어 한모금 제대로 먹기가 힘들다.  한모금 먹고 경치 구경하다 한시간이 훌쩍 가버리더니 날씨조차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안개를 동반한 고산 특유의 날씨를 보인다.

일단 저녁 식사는 한계령 정상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또다시 힘차게 알피엠을 올려 밟는다.

어두어진 날씨에 맞추어 고산특유의 날씨를 보인다. 올라가는 길이 10미터전방이 안 보일 정도에 초행길에 산속이라 운행이 어렵다.  앞을 보니 자전거로 여행을 하는 客들이 한무리를 지어 내려간다

참 위태위태해 보인다. 남자들 틈에 여자들도 보이고.. 어두운 길을 밝히려는 것인지 자신을 알리려는 것인지 스트로브라이트에 반사표지로 자전거와 배낭, ...사람을 감싸고 있다

도로표지판인지 자전거인지 사람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예전의 부산~서울간을 자전거로 종주한적이 있었기에 이들을 보는 나로써는 더욱감회가 새롭다.

현재 저들도 여행이 끝나면 나름데로 무언가 얻으것이다. 저들도 현재로는 차를 타고 가는 우리들 아니 어느누가 부럽지 않을 것이라는걸 나는 알고있다.......우리를 비웃을지도 ........

한계령 휴계소에 도착하니 사방천지가 안개로 뒤덥혀 도로가 더 이상 10미터 이상을 가늠하기 힘들고 계속해서 몇시간을 험한 길을 올라온 만큼 다시 내려가려하니 운행이 힘들 것 같다

시간도 얼마간 되어 시장기도 느끼고 한계령 휴계소에서 1박을 하기로 하고 여정을 풀었다.

그마나 처음 도착해서 이것저것 식사에 필요한것들을 준비하고 구입하고 할땐 그래도 주차장에 십여대의 차량들이 있더니 어느새 다들 떠나버리고 서너대의 숙박차량들만 남은 것 같은데 도무지 차안에 사람이라곤 없고 주차장이나 휴게소에도 사람이 없다 아니 휴게소는 아예 문을 닫아 걸었다  

휴게소가 문을 닫고 나니 더 이상 휴개소가 아니라 삭막한 주차장일 뿐 먹거리라고는 휴게소 앞에 놓인 캔음료 자동판매기뿐이다.

도깨비가 준비해온 즉석요리로 차안에서 간단히 조리하여 배를 채웠을 때 쯤 휴게소가 문을 닫는 것에 맞추어차량에 설치된 이동식주점이 전을 펼친다

이것이나마 휴케소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것 같아 반가울 뿐이다,

늦은밤 客情과 허허로움을 뜻뜻한 어묵국물과 함께 맥주로 달래며 하루를 지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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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다.  역시 집이 아니어서일까 일찍 눈이 깨인다. 잠자리가 불편해서일까 아님 나이가 들어서일까?  도깨비(소탑)는 아직 한밤중이다 아직 그냥 두기로 하고 혼자서 세면을 하구선 휴게소 위쪽에 있는 등산로 입구가 보여 올라가 보기로 했다,

매표소도 있고 올라가 보니 한계령 등산로 입구이다.   마침 동해쪽에서 서서히 밝아오는 모습아래 까마득히 펼쳐진 동해 전체가 바라 보이는게 절경이다,

그나마 장마중 날씨중에 이렇게라도 느낄 수 있으니 반가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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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다시 한계령 올라온 높이만큼을 다시 내려간다.

굽이굽이 돌아 내려가는길 살아온 여정이 그러했는지 앞으로 남은 길이 그렇게 굽어굽어 펼쳐질 것인지.............

 

둘 다 말없이 설악을 벗어 호반의 도시 춘천을 향해 달린다.

지겨울 정도로 굽이도는 도로.. 흔들리는 차체,

 

가도가도 끝이 없는 도로.........

춘천 호반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춘천점심을 해결하기위해 찾은 춘천닭갈비, 경상도 엑센트의 억양을 느낀 주인 아주머니 여행객인줄 알고 춘천닭갈비 자랑이 대단하다.

어딘지 모를 강원도 어느 국도변 치악산을 찾아가는 길 참으로 험하게

힘들여 찾아왔건만 국립공원이라는 치악산이 별로 볼것이 없는 것 같다 아님 우리가 모르는 것인지...

길을 잘못들어 구경거리가 없는곳에만 들린 것인지 연료게이지는 자꾸만 비어진 기름통을 채워달라며 불을 밝힌다

치악산을 빠져나와 빈 기름통에 연료를 채우고 다시 월악산을 찾아간다 .

충주호댐이 보이고 곧 월악산국립공원 입구가 보인다

송계계곡을 거쳐 도로(지방도)를 지나가는데 입장료를 지불하라니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계곡을 거쳐 지나가는 길목에 복원된 덕주산성이 보인다.

월악산국립공원을 빠져나오니 도깨비(소탑)가 자꾸만 들릴때가 있다며 중간에 어딜 좀 들렀다 가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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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도깨비가 얼마간 여기 어디서 시간을 보내며 지낸 곳이 있다하여 그곳을 들려 가기로 했다

도깨비가 지냈다는 곳에 잠시 차를 세우고 담배 한모금에 도깨비는 주변을 돌아보며 새삼 미소를 머금더니 출발하잔다

(아마 혼자서 지나간 추억에 잠시나마 빠졌겠지....)

수안보를 거쳐 지방도를 따라 약 한시간을 달려 문경세제에 도착했다.

문경 세제 또는 조령 이라 함은 산들이 높고 험준하여 새들도 날아 넘기 어려운 곳이라서 새재, 또는 억새가 많은 고개라는 새재,새로 닦은 길이라는 새재라고 불려졌다고도 하며 문경 새재는 영남 지방에서 서울로 통하는 고갯길이란다.

 

1관문 내부에 태조왕건 셑트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데 촬영이 끝나고 철거를 하는 것이 아니고 관광자원화 한 것 같다.

 

문경세제에서 너무 많이 시간을 소비하고 다음 목적지인 속리산으로 이동 하였는데 해가 거의 넘어간 상태에 도착하였다.

속리산에 어두운 밤에 도착은 하였는데?  왜그리 넓은 공용주차장은 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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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할 곳을 찾아 계속 들어서보는데 갑자기 검정색 승용차가 옆에 따라 붙어 서서히 서더니 "여관 찾으세요" "예약하셨어요" "xx여관 찾으시죠" "맞죠" 지혼자 이야기를 다한다 놀랬다

갑자기 작년 악몽이 생각나 도깨비에게 인근 여관에 들어가자하니 그냥 주변 주차장찾아 보고 그곳에서 해결하잔다

 

주차장을 찾다 발견된곳은 바로  파출소

거기서 양해를 구하구 주차장에서 쉬기로 했다.

?도 크지 튜닝모빌을 가지고  호랑이굴로 들어갔으니ㅋㅋ

주차장에 들어가 늦은 저녁을 해결하고 차량 정비시간을 가진 다음 하루를 보냈다.  

아침이다

일단 차는 파출소주차장에 그대로 세워두고 간단이 옷을 갈아입고 법주사로 나선다.

절 입구 화장실에서 나마 간단이 예를 갖추고 세면을 하고 법주사를 찾았다.

아침이라 찾은 사람이 없어 한적하고 들러보기에 적당했다

경내에는 쌍사자석등, 팔상전, 석련지, 사천왕석등, 마애여래의상과 같은 지정문화재가 도처에 산재하여 있어 법주사 일원은 속리산을 포함하여 사적 및 명승 제4호로 지정되어 있다.

법주사를 둘러보고 이제 다시 정리하기 위한 마지막 여정길을 오른다.  이번 여행은 우리나라의 국립공원을 둘러보 계획이였는데 장마중에 그나마 이정도로 돌았으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마지막 목적지 지리산을 향해 출발한다

전주에서 남원 진안 26번 국도를 달려 진안 가까이에 마이산이 있다. 말의 귀같이 솟아오른 2개의 산이 서로 마주보고 솟아오른 마이산은 암마이산과  숫마이산이 있는데 암마이산은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예전에 올라가 본적이 있다.

숫마이산은 암벽등반을 해야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짧은 시간에 전체를 돌아보긴 힘들기에 탑사만 보기로 하였다.

탑사는 크고 작은 수많은 돌들로 쌓아올린 뾰족탑이 자연적 신비 그리

고 다른 세계에 온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이 탑들은 신앙심 깊은 이갑룡이라는 처사가 쌓은 것이라 한다. 인간의 함이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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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령 고개

 이름 모를 암벽에 피어달린 들꽃에 한숨을 남긴 다음 육십령 고개누각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쉼없이 달려온길에 끝이 보이는가 싶더니..이젠 아쉬움이 또 밀려온다

언제든 여행의 마지막 말은 왜 이렇게 아쉬움 생각이 많이 드는건지..

육십령고개를 넘으니 안의계곡이다.

그 계곡의 절정을 이루는 곳이 화림동인데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농월정이 차례대로 자리잡아 아름다운 계곡과 어울려진 모습을 보면 풍유를 즐기던 옛선조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안의에 도착하고선 제대로된 식사을 하고싶어 안의 갈비집에 들러 갈비찜을 먹는다

푸짐하게 군침도는 한우갈비찜에 사흘동안 인스턴트 식품에 찌든 속이 후련해진다

둘다 배룰 두드리며 줄거움에 빠져들며 쉬고 싶은생각밖에 없다. 하지만 어쪄라.... 떠나야 되니....

실상사는 지리산 깊은 계곡에서 흐르는 만수천을 끼고 풍성한 들판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동으로는 천왕봉과 마주하면서 남쪽에는 반야봉, 서쪽은 심원 달궁, 북쪽은 덕유산맥의 수청산 등이 병풍처럼 둘러 싸인 채 천년 세월을 지내오고 있다.

대부분 우리나라의 사찰이 깊은 산중에 자리잡고 있는데 비해 지리산 자락의 실상사는 들판 한가운데 세워져 있는 것이 좀 특이하다.

입구엔 예전의 호우피해로 아직 복구 마무리가 한 장이다.

잔뜩기대를 하고 왔건만.. 분위기 탓일까 한적하고 향내음 가득해야할 사찰분위기가 생각하기에 좀 기분나쁠 정도로 부산스러움이 감돈다. 그치만 몇 남지 않은 고찰이라는 것은 느껴진다.

노고단을 힘차게 차고 올라 큰 숨 한번 쉬는곳 이젠 영영 돌이킬수 없는 2003년의 여름이 또 다 지나간다는 기분이 ...... 또..

뭔지 모를 여운.......이제 남은것이라곤 전국을 돌며 뭍혀온 흙먼지와 찌든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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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을 내려서..  다시 마지막 돌아오는길... 고속도로를 달린다......

짧은 여행,.. 긴 여운 ....   이번여행도 이렇게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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